히말라야서 등반객 8명 실종…인도 당국, 수색 개시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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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데비봉 등정 도중 연락두절…“눈사태 가능성”

다국적 등반팀이 인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산맥의 ‘난다데비봉’을 등정하던 도중 실종돼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州) 당국은 이날 1주일 전쯤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영국인 4명, 미국인 2명, 호주인 1명, 인도인 1명 등 8명에 대해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 당국에 따르면 실종된 8명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된 등반팀은 지난 13일 해발고도 6477m인 난다데비봉을 향해 등반을 시작했다. 그러나 12일이 흐른 지난 25일엔 이들 중 4명만 베이스캠프에 복귀했다.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등반팀은 실종된 다른 동료들을 기다렸지만,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자 31일 실종 사실을 신고했다. 실종된 인도인 1명은 등반팀을 돕는 연락책 역할을 했다.

주 당국은 실종된 8명이 눈사태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날 수색 및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악천후로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군용기와 헬기 등을 투입해 다시 구조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히말라야에서는 올해 들어 사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는 최근 정상 앞에서 벌어진 ‘인간 체증’ 사태로 11명의 등반객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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