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미쓰비시 압류신청에 “매우 심각한 상황”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7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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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용피해자 변호인단 7일 미쓰비시 자산 압류신청
신일철주금에 이어 두 번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인단이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미쓰비시중공업(三菱重工)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압류명령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는 한국의 협정 위반 상태를 시정하기 위해서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협의를 해야한다(는 입장)”면서 “(한국 측에) 협의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측에 협의에) 응할 것을 여러차례 요구했다”면서 “한국은 당연히 성의를 갖고 협의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등 4명은 변호인단을 통해 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자산 압류명령을 신청했다. 압류 대상은 미쓰비시중공업 측이 소유한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이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면 자산압류까지 1~2주 정도 소요된다.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자산이 압류된 경우는 지난 1월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에 이어 미쓰비시중공업이 두 번째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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