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시한 60일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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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4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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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14~15일 베이징서 고위급 협상

내달 1일까지로 돼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시한이 최장 2개월 더 연장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관련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시기를 60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중 양국 정부는 작년 12월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90일 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고 무역협상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미 정부 당국자들은 “중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협상 마감시한인 내달 1일까지 최종 합의문을 내놓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 또한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2일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진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되면 협상시한을 잠시 늦출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튿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최종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에 달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르면 다음달 중 별도의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재차 고위급 무역협상에 돌입한 상황. 이번 협상엔 미국 측에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그리고 중국 측에선 류허(劉鶴) 부총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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