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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똥’으로 온몸 묻은 女, 질식사…민간요법 맹신했다 참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5-04 09:48
2018년 5월 4일 09시 48분
입력
2018-05-03 17:37
2018년 5월 3일 17시 3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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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민간요법을 철석같이 믿은 여성이 ‘소똥’에 묻혀 있다가 그대로 사망하는 사건이 인도에서 일어났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 “미신적 치유를 받기 위해 산 채로 분뇨에 묻힌 여자가 질식사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최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불란드샤르의 한 농촌에서 벌어졌다. 다섯 아이를 키우고 있는 35세 여성 데빈드리는 집에서 장작을 모으다가 뱀에 손을 물렸다.
남편은 그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대신 뱀 부리는 사람인 ‘무라리’를 불러 도움을 청했다.
무라리는 “암소의 배설물에 온 몸을 묻으면 독이 빠져 나갈 것이라는” 황당한 처방을 내렸다. 무라리는 “이 방법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편과 데빈드리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
무라리는 수 십 명의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데빈드리를 눕히고 머리까지 전신을 소똥으로 덮었다.
그렇게 75분 간을 방치한 후 소똥을 거둬 냈을 때 데빈드리는 숨져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죽을 것이라고 결코 생각지 못했다. 나는 정말로 그녀가 치유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망연자실했다.
뒤늦게 사건을 접한 지역 경찰은 “아무도 해당 사건을 신고하거나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교육 부족으로 인한 농촌 지역의 미신 문화는 인도 사회의 심각한 문제다”고 말했다.
법적 처분에 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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