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아닌 성교하러?” 60대 한국인 목사 성폭행에 누리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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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1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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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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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한국인 목사가 캄보디아에서 현지 소녀 최소 8명을 성폭행 한 혐의로 20일(현지시간) 체포됐다는 소식에 한국 누리꾼들이 "외국가서 나라망신 시킨 사람은 크게 처벌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60대 한국인 목사 성폭행 소식을 전한 네이버 관련기사 댓글 등을 통해 비난을 쏟아냈다.

아이디 kim8****를 비롯해 많은 누리꾼들이 "선교가 아니라 성교하러 가셨군요","성교(선교)하러 멀리도 가셨네","선교목적으로 간거냐 성교 목적으로 간거냐"라는 댓글로 비난했다.

아이디 hang****"는 종교인에 대한 법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ii55****는 "한국은 목사 안수 너무 쉽게 받을 수 있다. 제발 인성검사 심리검사를 하자"라고 지적했다.

또 ryec****를 비롯해 다수의 누리꾼들이 "거기서 처벌하라. 이런 쓰레기가 국내에 들어오게 하는 것도 싫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체포된 60대 한국인 목사는 캄보디아의 유명 관광지 시엠립에서 교회를 운영하던 박모 씨(62)다.

시엠립에 10년 가량 거주하면서 시내와 외곽인 프라삿 바콩에 각각 1곳씩 2개의 교회를 운영해온 박 목사는 지난 6년 동안 11∼21세의 소녀 최소 8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박 목사의 교회에 거주하던 소녀들로, 수년 간 수차례씩 박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교회 인근에 살았지만 박 목사가 교회 안에서 자는 게 아이들에게 좋다며 이들을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박 목사가 소녀들에게 성을 대가로 가족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하거나 오토바이 등을 제공해 ‘아동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소녀들은 현재 안전한 곳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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