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발로 서면 키 2m ‘훌쩍’ …“말 아닌 개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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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7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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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TV뉴스 캡처
사진=ITV뉴스 캡처
뒷발로 섰을 때 키가 2m를 훌쩍 넘는 거대한 개가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의 ‘세계 최장신 개’ 기록에 도전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웨일스 펜마엔에 사는 브라이언·줄리 윌리엄스 부부는 다음달 기네스 월드 레코드 기록심판관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세 살 된 애견 메이저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소파에 나란히 앉은 윌리엄스 부부는 메이저보다 훨씬 덩치가 작아 ‘합성’처럼 보인다. 또 윌리엄스 부인과 메이저가 들판에 함께 있는 사진을 보면 메이저는 개가 아닌 말처럼 보일 만큼 몸집이 거대하다.

현지 방송 ITV뉴스에 따르면, 메이저는 앞발바닥부터 어깨까지 41인치(1.04m), 뒷발로 섰을 때 키는 85인치(2.16m)이며, 몸무게는 약 76.2kg이다.

기네스북 월드 레코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전 ‘세계 최장신 개’ 기록을 보유한 주인공은 미국 미시건 주(州) 옷세고 지역의 그레이트데인 종 ‘제우스’. 제우스는 발부터 어깨까지 높이가 44인치(1.11m), 뒷발로 섰을 땐 키가 7피트4인치(2.23m)이며 몸무게는 70.3kg이었다. 다섯 살이던 2014년 10월 기네스북에 등재된 제우스는 그해 12월 숨졌고, 이에 현재 ‘세계 최장신 개’ 자리는 공석이다.

메이저에겐 경쟁 상대도 있다. 이번 ‘세계 최장신 개’ 기네스북 기록에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에섹스 주 사우스엔드의 그레이트데인 종 ‘프레디’, 미국 네바다 주의 그레이트데인 종 ‘로코’도 도전한다.

윌리엄스 부부는 메이저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마음이 넓은 개”라며 “메이저 덕에 정말 행복하다. 돌보기도 굉장히 쉽다”고 소개했다.

성인용 매트리스 위에서 하루에 22시간 씩 잠을 잔다는 메이저는 겉보기엔 무서워 보이지만 실제론 파리 한 마리도 해치지 못하는 온순한 성격이라고. 윌리엄스 씨는 “메이저는 자기 그림자를 무서워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윌리엄스 부인은 “메이저가 프레디, 로코와 맞서는데 재미있을 거다. (세계 최장신 개가 되지 못하더라도) 메이저는 언제나 우리에게 최고의 개”라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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