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절 ‘최저임금’ 이슈 재점화… 오바마 연설에 LA시장도 가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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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에는 최저임금에 대해 얘기해보자.”

미국 노동절인 1일 백악관 홈페이지 상단에는 이런 문구가 올라 있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열린 노동절 축제에 참석해 6000여 시민 앞에서 “미국인은 임금 인상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법정 최저임금을 시간당 7.25달러(약 7382원)에서 10.10달러로 올리는 이른바 ‘텐-텐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노동절을 계기로 최저임금 인상 이슈의 재점화를 시도한 셈이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시가 호응했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이날 “2017년까지 최저임금을 현재 9달러에서 13.25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언론들은 “샌디에이고 시카고 등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미국 노동절#최저임금#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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