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실 물건 미리 배송 준비해드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아마존 수요예측 특허 출원
구매기록 분석… 인접 물류센터 비치
주문버튼 누르면 곧바로 배달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이 이용자가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실제 결제할지를 예측해 미리 상품을 발송할 준비를 하는 획기적인 특허를 출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예상 배송(anticipatory shipping)’으로 등록된 이 특허는 특정 방문자가 언제 어떤 물건을 구매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의 과거 구매 품목, 구매 시기, 상품 검색 기록, 구매 희망 목록, 반품 기록 등의 정보를 분석한다. 마우스 커서가 특정 아이템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가도 분석 대상이다. 이러한 분석이 끝나 구매 가능성이 높다고 결정되면 상품을 이용자와 가까운 물류센터로 보낸다. 마치 단골손님을 맞은 가게 주인이 무슨 물건을 살지 미리 짐작해 포장을 해놓는 셈이다. 물류센터에서 대기하던 상품은 이용자가 ‘구매’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배달된다.

전문가들은 예상 배송으로 상품 배달시간이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봤다. 특히 인기를 끄는 책이나 주기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화장품 분유 같은 생필품 등 당일에 배달받기를 원하는 상품에 예상 배송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런 시스템으로 배달 시간이 얼마나 단축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아마존#수요예측 특허#예상 배송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