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 그날을 기리며… 오바마의 ‘케네디 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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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제정 훈장 수여… 묘역 참배
만찬선 ‘케네디의 유산’ 주제 연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50년 전 46세의 젊은 나이에 암살된 존 F 케네디 대통령 추모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16명에게 자유훈장을 수여했다. 자유훈장을 제정한 케네디 전 대통령은 훈장 수여 행사를 2주일 앞두고 암살됐다. 올해 수상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미국 여성운동의 대모 글로리아 스타이넘, 벤 브래들리 전 워싱턴포스트 편집장 등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자유훈장을 제정한 지 50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버지니아 주 알링턴 국립묘지 내 케네디 묘역을 참배했다. 꺼지지 않는 ‘불멸의 불꽃’이 타오르는 가운데 네 사람은 케네디 전 대통령과 부인 재클린 여사의 묘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저녁에는 스미스소니언 미국역사박물관에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 역대 자유훈장 수상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그는 ‘케네디의 유산’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의 굳건한 이상주의는 이 나라를 바꿀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오바마#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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