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두에 ‘펜타곤 3배’ 세계 최대 건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6월 말 개장… 서부개발 상징으로

중국에서 최근 세계 최대의 건물이 개장했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20개가 들어가는 면적이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 시 톈푸(天府)신구에 지난달 28일 신스지취안추(新世紀全球)센터(사진)가 문을 열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센터의 크기는 가로 500m, 세로 400m, 높이는 100m에 이른다. 건축 면적은 176만 m²로 오페라하우스 20개나 미국 국방부인 펜타곤 빌딩 3개 혹은 바티칸시티 4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중국 쯔진청(紫禁城·면적 73만 m²) 또는 한국 경복궁(43만2703m²)의 대지보다도 훨씬 넓다. 단일 건물로는 기존 1위였던 두바이 국제공항(면적 171만 m²)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세계에서 가장 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건물을 두고 “창조성이 없다” “랜드마크 건물이다” 등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중국 언론은 중앙정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의 상징적 건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덩훙(鄧鴻)이라는 부호가 만들었다고 하나 그의 신원이나 정확한 투자액 등 세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중국#세계 최대 건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