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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교사상’ 2차례 받은 교사가 10대 여학생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0-16 16:42
2012년 10월 16일 16시 42분
입력
2012-10-16 16:33
2012년 10월 16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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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올해의 교사' 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며 학생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던 50대 교사가 10대 여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뉴욕 주(州) 브롱크스의 새뮤얼 곰퍼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던 레이먼 매슈스(57)가 17세 여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한 죄로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게 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뉴욕시 교육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부남인 매슈스는 2008년 당시 17세인 여제자 A양의 몸을 만지며 성추행하고 교실 안에서 음란 사진을 찍도록 강요했다.
그는 A양에게 낙제할 위기에 처했다며 방과 후에 남으라고 한 뒤, 교실 안에서 옷을 벗고 음란 사진을 찍을 것을 강요했다. 그는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려면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를 들며, 더 섹시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20세인 A양은 조사 과정에서 매슈스가 교실 안에 있던 보관함 용도의 우리 안에 들어가 포즈를 취할 것을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A양은 "강제로 음란 사진을 찍은 지 몇 개월 뒤 그만하자고 말해봤지만 그는 '안 돼, 이제 겨우 시작이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매슈스는 "이렇게 해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온다"며 A양의 가슴을 강제로 노출시켰으며, A양의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를 애무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낙제를 당할까봐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청소부가 A양의 사진이 담긴 CD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이 청소부는 CD 겉면에 '300'이라고 쓰여 있어서 처음엔 영화라고 착각했지만, 이후 내용물을 본 뒤 학교 당국에 알렸다고 진술했다.
매슈스의 추악한 행동이 드러나자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다.
매슈스는 그만의 효과적인 교육 방식으로 미 전역에서 유명한 인물이며 수많은 책에서도 그의 교육 방식이 소개됐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미국의 '올해의 교사' 상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수사가 본격 진행되자 매슈스는 3월 성학대를 저지른 사실을 인정하고 4월 교직에서 물러났으며, 두 달 뒤 보호관찰 1년을 선고받았다.
미 교육부 관계자는 매슈스가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다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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