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 ‘성장-일자리’에 뜻 모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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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회의 ‘액션플랜’ 채택후 폐막… 구제금융 재원 260억달러 확대MB‘보호무역 동결 연장’ 주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멕시코 로스카보스에 모인 G20 정상들은 19일(현지 시간) ‘성장과 일자리에 대한 로스카보스 액션플랜’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상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구제 금융재원을 260억 달러 늘린 총 4650억 달러로 늘리는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유럽발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자구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이 성장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긴축만 강조해서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현실 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정상들은 글로벌 경제성장을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한국 주도로 2008년에 합의된 ‘보호무역조치 동결’ 및 ‘무역제한조치 원상회복’ 조치를 2014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보호무역주의와 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보호무역이 늘어나고 있는데, 다시 한 번 자유무역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자”고 제안해 다른 정상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폐막 직전에 열린 정상업무오찬에서 맨 먼저 발언을 신청해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경제가 어려운) 이런 때일수록 국제통상을 촉진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리우+20’ 환경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한국이 제시한 녹색성장 어젠다를 논의한다. 한국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국제기구로 전환하는 서명식에도 참석한다.

로스카보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G20회의#액션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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