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 런민일보 재치있는 뜻풀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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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Responsibility · Innovation · Confidence · Synergy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가 인도 뉴델리에서 28일 열리는 제4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철자를 이용한 재치 있는 해석을 27일 내놓았다.

브릭스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의 머리글자를 딴 약어로 이번 정상회의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다.

런민일보는 B를 다리(Bridge)로 이름 붙였다. 선진국과 후진국 간 교량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R는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의 책임(Responsibility)을, I는 금융위기나 중동사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해법을 내놓는다는 의미로 혁신(Innovation)으로 해석했다. 이어 C는 자신감(Confidence), S는 브릭스 구성원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Synergy) 효과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브릭스가 미국 등 서구 중심의 세계 질서에 대응할 수 있는 한 축이라는 점에서 외교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후 주석의 이번 인도 방문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공산당#브릭스#정상회의#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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