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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당 간부들에 “개방이란 말 사용하지 말라”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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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6 10:05
2012년 2월 26일 10시 05분
입력
2012-02-26 07:55
2012년 2월 26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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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정치 견지…독특한 사회주의 고수"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당 간부들에게 '개방'이라는 말의 사용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노동당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이 자신의 생일인 지난 1월 8일 노동당의 사업을 결정·지도하는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고급간부들에게 국가 운영과 관련 "개방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의하면 당시 측근인 이영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원이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군사우선의 선군정치를 계속 견지하고 세계를 주시하면서 독특한 사회주의를 최후까지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해 "대외적으로 경제압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현실을 지적한 뒤 "사상의식을 변혁해 담력을 갖고 앞을 보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외화획득과 공장·기업 운영에 우수한 인물은 우리에게 등을 돌리지 않는 한 자타를 구별하지 말고 누구라도 우리의 대열에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해 적극적인 인재등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쿄신문은 김정은의 발언은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국가운영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심각한 경제난 극복을 위한 독자적인 새로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당분간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개혁개방이라는 말을 싫어했으며, 서구의 정보가 대량으로 유입할 경우 체제붕괴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북한의 근본적인 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개혁개방이 요구되지만 대외 무역에서 거대한 이권을 잡고 있는 조선인민군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은은 인민군의 지지에 체제 안정의 기반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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