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폭동 도화선 로드니 킹, 음주운전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3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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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의 도화선이 됐던 로드니 킹(46)이 음주운전으로 또 다시 경찰에 체포됐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경찰은 12일(현지시각) 킹이 로스앤젤레스 동쪽 모레노 밸리 지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측정을 했으며 벌금이나 처벌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드니 킹은 199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과속운전으로 도주하다 백인 경찰에게 붙잡혀 곤봉으로 무차별 구타를 당했다.

당시 이 장면이 방송되면서 논란이 됐는데, 그를 폭행했던 백인 경찰관 4명이 이듬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분노한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55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이 다친 로스앤젤레스 폭동이 일어났다.

그 후 킹은 1996년 뺑소니 혐의로 90일을 복역하고 2004년에는 불법 약물을 복용한 채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는 등 크고 작은 사건에 연루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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