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몸에 해로운 방사선을 쬐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료진이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로 방사선을 대신하는 항암 치료법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암 수술을 받을 때도 메스 대신 초음파를 쓰게 된다.
13일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버지니아대를 비롯한 미국 의대 연구진은 자궁근종 환자 7000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초음파’ 시술을 임상시험했다. 그 결과 환자의 90% 이상이 “통증이 사라졌다”고 답했다.
포커스 초음파 시술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장치로 종양 위치를 정확히 찾은 뒤 강력한 초음파를 발사해 종양 조직을 없애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양성 종양뿐만 아니라 간질, 파킨슨병, 전립샘암, 뼈암 같은 질병도 이 시술법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상용화 예상 시기는 5년 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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