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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日에 원전 50㎞권내 대피 권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4-17 12:49
2011년 4월 17일 12시 49분
입력
2011-04-17 11:10
2011년 4월 17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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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직후 일본에 반경 50㎞권 내 주민을 대피시킬 것을 권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인 3월 중순 독자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원전 반경 50㎞권내 주민을 대피시키도록 일본 정부에 권고했다.
미국은 원전사고가 발생한 3월 12일 이후 후쿠시마 원전 상공에 무인 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띄워 원전 내부를 촬영하고 온도를 측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반경 50㎞권내는 방사성 물질로 건강상의 영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일본 정부는 검증부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원전 반경 20㎞내 주민들은 완전 대피, 30㎞권내 주민들에 대해서는 실내 대피령을 내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후쿠시마현 이다테 마을을 '계획적 피난구역'으로 설정해 미국의 권고를 수용한 모양새가 됐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40㎞ 떨어진 이다테 마을의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미 지난달 30일 토양 측정 결과 피난기준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3월 17일 일본에 거주하는 자국민에 대해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80㎞ 밖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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