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천안함 조사결과에 한국민 조용,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0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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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이 북한군 소행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국민 사이에서는 예상외로 북한에 대한 공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FT는 표면적으로 볼 때 한국 국민들은 지난 수십 년간 북한의 테러 공격과 핵위기 조장을 경험한 결과 북한의 행동에 둔감해졌고 이 현상은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꽃집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인터뷰에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언급하며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 건강과 생활에 직결되지만 국가안보는 먼 이야기"라고 말해 이런 분위기를 대변했다.

더욱이 이번 천안함 사태 이후 한국 국민은 북한보다는 오히려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으며,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동포애가 부각되는 분위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직장인은 "정부가 뭔가를 숨기고 있지 않다면 침몰 원인을 발표하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릴 까닭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른 국민도 정부 발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6.2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인 판단이 작용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고 생각하는 응답률이 40%에서 80%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많은 한국국민은 정부가 자국 해군의 실수를 무마하는 동시에 미국군의 지원사격을 얻으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 전문가 마이클 브린은 "한국 국민의 엇갈린 감정은 동포애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만약 천안함이 일본의 실수로 인해 침몰했다고 가정해 보라. 한국 국민의 분노는 엄청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 동영상 =북한제 중어뢰 파편 공개…천안함 침몰 결정적 증거




▲ 동영상 = 처참한 천안함 절단면…北 중어뢰 공격으로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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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0-05-20 11:24:23

    본 기사의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무언가 크게 착각을 한것 같다. 기자 본인의 주관이 너무 많이 담겨 있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이 아니다. 글구, 전혀 관계없는 일본의 실수라는 가정은 왜 기사에 넣었는지, 기자의 의도가의심 스럽다.우리 국민은 지금 많이 많이 참고 있다는것 잊지 말기 바란다.

  • 2010-05-20 16:16:36

    글구 또 언급한다만 절대로 북한의 짓이 아니다 좌초이며 미군이 뺑소니다 라고 말하던 민주당 민노당 북한으로 돌아가라 좌파좀비들이 말하는 수구꼴통노인네라고 말하는데 좀비들아 너거들이 한국에서 인간대접 받을수 있게해준분들이 바로 그분들이다 그분들의 피와땀이 글구 목숨까지 내던지면서 이나라 지켜주신 훌룡한 분들이나 그분들없었고 이나라가 북한 괴뢰군 개정일 통치하고 있다고 봐라 너거들 바로 총살감이란다 아무죄없는 니들 친부모 형제 사촌까지 정치범으로 죽는다 알겠냐 고맙게 생각해라 수구꼴통 노인네라고 말하지마라

  • 2010-05-20 15:26:48

    왜 그럴까? 한마디로 말해서 진보,좌파의 대부 김대중 덕분이지..그 일당들이 권력을 잡은 10년동안 안보적 측면에서 철저하게 남한은 붕괴뇌었으니까? 그냥 대한민국을 김정일이 수중에 떨어뜨리기 위해 군을 무력화 시켰고, 북한의 말이라면 기침만해도 감기 걸린척 행동한 지난 10년의 좌파정권 덕분이지. 퍼주기로 산 평화가 평화인양 착각하는 집단...깡패를 깡패라 말 못하는 집단, 그 집단이 대한민국에 기생하고 있는 진보,좌파 정당과 시민단체들인데 이들집단이 대한민국 안보를 무력화 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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