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섹스 스캔들 호텔 ‘CCTV 증거’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3일 10시 54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도설에 휘말렸다.

미국 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인터넷판은 2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이 2004년 상원의원 선거운동기간에 선거참모 베라 베이커와 워싱턴호텔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오바마가 머물고 있던 호텔로 베이커를 데려다 준 한 리무진 운전기사와 단독인터뷰를 가진 뒤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베이커 측은 "그날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보도 내용을 반박했으나,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은 외도설을 뒷받침할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오바마와 베이커 두 사람이 호텔에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CCTV 테이프를 확보한 것으로 보도했다. 미 언론은 잡지 측이 조만간 CCTV 테이프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커와 오바마 대통령의 스캔들은 최근 6년 동안 꾸준히 유포됐으나 사진으로 증명된 적은 없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대선후보였던 존 에드워즈의 혼외정사,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의 혼외정사 등을 폭로한 잡지다.

오바마 대통령은 1992년 영부인 미셸 여사와 결혼했으며 12살, 9살난 두 딸을 두고 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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