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부자 100만명 돌파…”오바마는 기록 제조기

  • 입력 2008년 6월 9일 03시 01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버락 오바마(사진) 상원의원은 역대 그 어떤 대선 후보보다 ‘최초’ 기록을 많이 보유한 후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미국 역사에서 하와이 출생자 중 처음이자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아버지를 둔 첫 번째 대선 후보다. 케냐 출신인 오바마 후보의 아버지는 미국에 유학 와 오바마의 어머니를 만나 결혼했지만 얼마 뒤 다시 케냐로 돌아갔다.

오바마 후보는 컬럼비아대 출신 첫 대선 후보이며 하버드로스쿨 학술지 ‘하버드 로 리뷰’ 편집장 출신 첫 대선 후보이기도 하다. 오바마 후보는 150만 명이 넘는 지지자에게서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선거자금 기부자가 100만 명을 넘은 것도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이 통신은 또 오바마 후보가 일리노이 주 출신 선출직 공직자 가운데 네 번째 대선 후보이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일리노이 주 출신 선출직 공직자 가운데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바마 후보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역사적인 연설을 한 기념일(8월 28일)에 후보 수락 연설을 하게 된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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