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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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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독립 시위 과정에서 중국군이 승려로 위장해 유혈폭동을 부추겼다며 티베트 망명 정부가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이 실제로는 7년 전 영화 촬영 때 찍은 사진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제팡(解放)군보가 5일 보도했다.
중국군 배후설의 근거로 제시된 사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달라이 라마 망명 정부의 도덕성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의 사진은 30여 명의 무장경찰이 거리에서 티베트 라마 승려 복장으로 갈아입으려고 준비 중인 모습을 담은 것이다. 이 사진은 2001년 9월 ‘톈마이촨치(天脈傳奇)’라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제팡군보는 전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