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문 연합사이트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국제통화기금(IMF)이 25일 발표한 2006년도 GDP 및 올해 세계경제성장 전망치를 토대로 주요국의 세계경제성장 기여도를 추산한 결과 이같이 예측됐다고 26일 보도했다.
IMF의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과 미국 경제는 각각 11.2%와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3% 성장해 일본 유럽보다 높은 성장세를 누린 미국 경제는 올해 예상성장률이 일본, 유럽의 2.6%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11.1%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초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환율 기준으로 지난해 13조2445억5000만 달러였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3조509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조6987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의 GDP는 올해 미국보다 374억 달러 많은 3023억 달러가 증가해 3조9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올해 세계경제성장 기여도는 10.6%에 그치는 반면 중국은 12.1%에 이를 듯하다.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미국은 지난해 27.5%에서 올해 26.7%로 0.8%포인트 하락하는 반면 중국은 지난해 5.6%에서 올해 5.9%로 0.3%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3국이 올해 세계 GDP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