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마일’은 무슬림의 조상

  • 입력 2007년 4월 18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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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일 도끼(Ismail Ax)’는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될까.

용의자로 지목된 조승희 씨의 팔에는 붉은색 잉크로 ‘이스마일 도끼’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 이 단어는 조 씨가 기숙사 방에 휘갈겨 쓴 노트에 마지막으로 쓰인 단어였다는 것이 18일 시카고 트리뷴지의 보도다.

‘이스마일 도끼’가 의미하는 바는 뚜렷하지 않다. 이스마일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모두 ‘믿음의 조상’으로 여기는 아브라함의 아들이다.

성서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아이를 갖지 못하던 본처 사라의 몸종 하갈에게서 첫째 아들을 얻었고 이름을 이스마일로 지었다.

아브라함의 대를 이은 이삭은 이스마일이 태어난 뒤 사라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그 뒤 이삭은 유대인들, 이스마일은 무슬림의 조상이 됐다. 이스마일과 이삭은 갈등했고 이스마일은 이삭에게 밀려 사막으로 쫓겨났다. 무슬림은 이스마일이 정착한 곳이 오늘날의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라고 주장한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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