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002년에도 달라이 라마가 몽골을 방문하자 국경지대에서 중국과 몽골 간 열차 운행을 이틀간 중단시킨 적이 있다.
몽골 최대 사원인 간단사의 초청으로 21일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달라이 라마는 현재 승려들을 만나고 대중강연을 벌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달라이 라마는 단순한 종교적 인물이 아니라 오랜 기간 국가의 분열운동을 주도하고 통합을 방해한 정치적 망명자"라며 몽골의 방문 허용을 강력 비난했다.
몽골은 11~12세기 원나라 시절 라마교로 불리는 티베트 불교를 통치이념으로 적극 받아들인 역사가 있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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