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레바논 남부 분쟁지역 평화軍 파견검토

  • 입력 2006년 8월 21일 03시 00분


정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협정에 따라 전투가 그친 레바논 남부 분쟁지역에 한국군의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유엔 사무국이 최근 유엔 회원국들에 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평화유지군 파견 여부를 놓고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들이 의견 교환을 해 이번 주 초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한국군이 현재 동티모르와 서부 사하라 등 5개 지역에서 유엔 회원국들의 군대로 구성된 평화유지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크지 않다”며 레바논에 평화유지군 파견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엔은 14일 발효된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문에 따라 레바논 남부 지역의 평화유지군 2000명을 1만5000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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