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에 대륙붕공동개발구역 공동시추 제안

  • 입력 2006년 5월 26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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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일대륙붕 공동개발구역(JDZ : Joint Development Zone)에서 일본과 공동시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일본을 방문중인 정세균 장관이 26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과 회담을 갖고 JDZ의 유망 구조에서 공동시추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2001년 JDZ 공동탐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이후 그동안 3차원 물리탐사 및 분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석유·가스 부존 유망 구조 5개와 잠재 구조 13개가 확인됐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탐사 결과 가스의 부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고 매장량은 약 3600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JDZ는 제주도를 둘러싸고 있는 제5광구의 남쪽에 인접해 있는 8만2557㎢ 넓이의 해역으로 6개의 소구로 나뉘어 있으며 이번에 탐사가 이뤄진 곳은 제2소구다.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은 협정기간을 50년으로 해서 1978년 6월 발효됐으나 일본측은 그동안 공동개발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장관은 양국간 무역불균형의 개선을 위한 일본 정부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하고 일본 부품소재기업의 대한국 투자 증대 및 협력을 위해 일본 정부가 적극 노력해 줄 것도 요청하기로 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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