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내각 지지율 급락

  • 입력 2006년 2월 6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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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국 성인남녀 1053명을 대상으로 이달 초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은 45%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에 비해 14%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우정민영화법 국회심의를 둘러싸고 정국이 혼란에 빠졌던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고이즈미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34%에서 43%로 크게 높아졌다.

신문은 인터넷벤처기업 라이브도어의 주가조작 파문, 미국산 쇠고기 문제, 내진(耐震) 설계 위조사건, 방위시설청 공사 관제담합 등 잇따른 악재가 지지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했다.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하순 실시된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합한 총리후보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 여전히 1위로 꼽혔지만 지지율은 38%로 지난번 조사 때보다는 5% 포인트 낮아졌다.

2위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은 지난해 12월 조사에 비해 배 가까운 13%의 지지를 얻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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