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全大는 마지막 쫑파티” 무어감독 또 독설

  • 입력 2004년 9월 1일 19시 04분


“선거일 전 잠시 즐길 수 있는 (공화당의) 마지막 파티가 될지 모른다.”

‘화씨 9/11’이란 영화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마이클 무어 감독이 이번엔 공화당 전당대회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무어 감독은 USA투데이의 객원기자로 전당대회에 참석한 다음날인 31일 기고한 참관기를 통해 전당대회를 ‘일부 공화당원들의 잔치’라고 비꼬았다.

무어 감독은 “공화당 지지자들을 만나 보니 이들은 부시 대통령이나 딕 체니 부통령,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는 달랐다”면서 “이들은 미국이 세계의 경찰이 되길 원치 않고 전쟁보다는 평화를 원하는 등 개방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무어 감독은 공화당은 자신들을 다른 대부분의 미국인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권력 유지를 위한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다면서 전당대회를 ‘훌륭한 쇼’라고 비난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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