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새 집행위원장에 바로수 포르투갈 총리

  • 입력 2004년 6월 30일 19시 03분


주제 마누엘 두랑 바로수 포르투갈 총리(48)가 지난달 29일 10여명의 후보자를 제치고 유럽연합(EU) 차기 집행위원장에 공식 지명됐다.

그는 이달 유럽의회에서 인준청문회를 거친 뒤 11월 1일부터 로마노 프로디 현 EU 집행위원장에 이어 5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EU 특별정상회담 의장인 버티 어헌 아일랜드 총리는 “EU 지도자 25명은 투표를 하지 않고 합의로 바로수 총리의 지명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바로수 총리는 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중도 우파 정치인. 30세에 포르투갈 내무차관, 이듬해에 외무차관, 36세엔 외무장관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해 왔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적극 지지한다는 이유로 이번 선출과정에서 독일 프랑스 등의 견제를 받았지만 막판에 독일의 지지를 이끌어내 무난히 지명됐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리스본=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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