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인력채용에 80% 인건비 지원

  • 입력 2004년 5월 21일 00시 42분


외국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한국의 이공계 대학 졸업자를 채용하면 인건비의 80%를 정부가 지원한다.

이희범(李熙範) 산업자원부 장관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급 기술인력 양성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외국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미취업 이공계 대학 졸업자(석·박사 포함)를 고용하면 100명까지 인건비를 보조해준다.

지원기간은 2년이며 1인당 연간 2000만원 한도에서 연봉의 80%까지다.

한국에 파견되는 외국인 연구인력에 대해서도 10명까지 인건비와 체류비 명목으로 연간 5000만원씩 지급한다.

또 외국 R&D센터가 한국 기업이나 대학과 공동으로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신청하면 100억원까지 개발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한편 이 장관은 고(高)유가와 관련해 “관계 부처들이 교통세와 석유수입부과금 인하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교통세제(稅制) 개편 문제는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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