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골프치고 노천탕으로 "홀인원"…'규슈 오이타현'

  • 입력 2003년 11월 26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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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시 해변에 있는 기타하마온천의 테르마스 스파 야외온천풀. 벳푸는 여덟개의 온천지구로 이뤄진 온천타운이자 겨울 골프의 천국이다. 벳푸=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벳푸시 해변에 있는 기타하마온천의 테르마스 스파 야외온천풀. 벳푸는 여덟개의 온천지구로 이뤄진 온천타운이자 겨울 골프의 천국이다. 벳푸=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항공기로 인천에서 한 시간 반, 부산에서 한 시간 거리의 오이타현. 겨울 오이타현은 한국 골퍼에게 ‘골프 천국’이다. 평균기온이 서울에 비해 10도 가까이 높은 따뜻한 날씨(표 참조), 라운딩 후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노천탕이 딸린 온천, 저렴한 가격으로 맛보는 복어 회 등 맛난 음식 덕분이다. 겨울 골프의 파라다이스, 오이타현의 골프장을 알아보자.

○오이타현의 골프장

현내 골프장은 모두 26개. 전 지역에 고루 퍼져 있다. 특징은 어느 골프장이든지 반드시 온천을 끼고 있다는 것. 라운딩 후의 노천탕 온천욕은 오이타 골프의 매력 가운데 최고다. 벳푸골프클럽(36홀)은 규슈 전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명문. 자연의 기복을 그대로 살린 코스에서는 클럽 선택시 고도의 테크닉이 요구된다. 코스는 쓰루미(6843야드)와 유후(6966야드) 두 개. 벳푸고쿠사이골프클럽의 오우기야마코스(18홀 6661야드)도 도전욕을 자극하는 코스. 산비탈을 이용해 설계한 코스로 벳푸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구주코겐골프클럽(18홀 7115야드)은 고원지형을 살린 코스. 홀과 홀 사이가 먼 것이 특징인 리조트 코스.

○오이타현의 온천

◇관광지=‘벳푸팔탕(八湯)’과 ‘지옥순례’. 팔탕은 벳푸를 포함한 8개 온천지구로 팔탕을 통틀어 벳푸온천이라고 부른다. ‘지옥순례’는 지하 300m에서 샘솟는 섭씨 100도에 가까운 열탕과 온천증기가 지옥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간나와 온천 부근에 모양과 색깔, 스타일이 다른 9개가 있다.

조닌가하마공원의 벳푸만에는 모래사장에서 샘솟는 온천수를 이용한 모래찜질 온천(가이힌 스나유)이 있다. 최대형 온천호텔 스기노이의 아쿠아비트(온천워터파크)도 명소.

◇골프장 주변 온천=벳푸지역에는 벳푸 간나와 등 네 곳, 유후인에는 유노히라 등 세 곳, 구주고원에는 아카가와 등 두 곳, 고코노에 지역에는 호우센지 등 네 곳, 아마가세 오이타 히타 우스키 지구에는 각각 한 곳이 있다.

○골프장 정보

◇인터넷 △관광협회(www.we-love-oita.or.jp)

오이타현(일본)=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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