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싱가포르 1년內 FTA 체결”

  • 입력 2003년 10월 23일 0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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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오후 이스타나궁에서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초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정부간 교섭을 개시해 1년 안에 FTA를 체결하자는 내용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한다.

또 양국은 이날 노 대통령을 수행 중인 황두연(黃斗淵)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조지 여 싱가포르 통상산업장관 간에 이 같은 내용의 FTA 공동선언에 서명한다.

이에 따라 한국과 싱가포르는 이르면 내년 중 FTA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고, 싱가포르는 칠레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FTA 체결국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태국 방콕에서 열렸던 제1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노 대통령은 22일 오후 싱가포르로 이동, 이스타나궁에서 셀라판 나산 싱가포르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나산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23일 차기 총리로 지명된 리셴룽(李顯龍) 부총리를 만난 뒤 싱가포르 항만공사(PSA)와 컨테이너 터미널을 둘러볼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24일 싱가포르 방문 일정을 마치고 특별기편으로 귀국한다.

싱가포르=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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