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 바꿔! 머리서 발끝까지"…美 보톡스 주사-성형 급등

  • 입력 2003년 5월 26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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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지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최신호(23일자)는 인류의 미에 대한 끝없는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변화해온 미용시장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분석했다. 다음은 요약.

중세 귀부인들은 피부에 좋다는 박쥐의 피를 마셨고 빅토리아시대 여성들은 잘록한 허리를 위해 갈비뼈를 제거했다.

오늘날 미국에서만 성형수술 횟수가 97년 이후 220%나 증가했다. 보톡스 주사를 맞은 환자 수는 같은 기간 2400%의 급증세를 보였다.

골드만 삭스의 조사에 따르면 미용시장 규모는 연간 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장년층에 접어든 베이비 부머 세대들과 한국 중국 러시아 등에서 부상한 중상류층의 급증하는 소비욕구가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

시장경쟁도 치열해져 최근 시세이도, 에이본 등이 내놓은 전략은 보다 과학적인 제품 개발. 이들은 자사제품이 화장품과 의약품의 중간단계로 볼 수 있는 ‘미용제약품(cosmaceutical)’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다시 태어난다’는 모토 아래 미용성형과 수술 후 머리 및 얼굴 이미지 컨설팅까지 함께 제공하는 ‘성형 토털 서비스’, 그리고 피부관리 및 다이어트 스파 등을 통칭하는 ‘웰 비잉(well being) 서비스’가 앞으로 미용업계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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