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日에도 상륙 22명 감염 추정… 페스트로 취급 강제치료

  • 입력 2003년 4월 4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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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이 중국 내 자국 외교관 철수령을 내린 데 이어 일본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환자가 일본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고 사스를 페스트에 준하는 질환으로 취급키로 했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스의 정체나 감염 경로, 치료법을 개발하기 전에 사스가 세계 전역에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22명이 사스 의심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은 사스를 ‘신감염증’으로 취급키로 했다. 에볼라 출혈열 페스트 등에 준해 환자를 강제 입원시키거나 오염 건물을 봉쇄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에서도 4일 사스로 의심되는 환자 1명이 발견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중국 상하이(上海) 당국도 “처음으로 사스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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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사스가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적어도 2500명이 감염됐고 8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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