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왕' 오나시스의 상속녀 아티나 루셀은 인형에게도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오르'의 옷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연간 500만파운드(100억원)를 '용돈'으로 받고 있는 그녀는 최근 18세가 되면서 270억달러(32조4000억원)를 상속받게 돼 세계 최고 갑부 여성의 반열에 올랐다.
인기 TV 시리즈 '미녀 3총사' 기획자인 애론 스펠링은 집 안에 선물 포장을 위한 전용실을 한 개도 아닌 두 개 씩이나 갖고 있다. 언론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는 방이 61개인 대저택과 세계 최대의 사설 동물원을 소유한 바 있다.
컴퓨터 재벌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MS) 회장과 레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경쟁적으로 호화 저택 단장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가 더 좋은 호수나 분수대를 들여놓는지 다투는데 혈안이 돼 있다는 것.
프로골퍼 그레그 노먼의 2500만파운드(500억원)짜리 요트는 12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스파 시설과 남북극을 오갈 수 있는 분량의 연료통을 부착하고 있다. 루마니아의 전 독재자 차우셰스쿠는 89년 처형되기 전 양복이 8000여벌에 달했을 정도.
석유재벌 장 폴 게티는 정반대로 지나치게 구두쇠여서 유명한 갑부. 그는 집안에 손님들을 위한 공중전화를 설치하고 여행할 때는 세탁비가 아까워 양말도 스스로 빨아 신었다.
BBC 방송은 "갑부들의 소비 행각은 돈을 더 벌수록 점점 더 우습고, 저질이거나 우스꽝스러워진다"고 평가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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