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평균수명 늘어난다

  • 입력 2002년 8월 1일 16시 33분


지난해 기준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여자가 84.07세, 남자가 78.07세로 세계 제일의 장수대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01년 간이생명표에서 여자는 평균수명이 전년보다 0.33년, 남성은 0.35년 늘어난 것으로 산출됐다. 또 최근 10년동안 여자는 3년, 남자는 2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간이 생명표는 현재의 사망률이나 사망원인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각 연령의 남녀가 앞으로 몇 년 살 것인가를 나타내는 평균수명을 산출 한 것. 남녀 모두 평균수명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1999년에는 중년 및 고령 남성들의 자살이 늘고 2000년에는 독감 유행으로 한때 수명이 짧아졌었다.

장래의 사인을 확률로 보면 남녀 모두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3대 사인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앞으로 의학이 발달해 3대 질병을 극복할 경우 남자의 평균수명은 현재보다 8.82년, 여성은 7.95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여자의 평균수명은 홍콩의 83.9세(2000년), 프랑스(99년)및 스위스(98년)의 82.5세를 웃돌아 17년 연속 세계 제일을 기록했으며 남자도 홍콩의 78.0세, 아이슬랜드 77.6세(99-2000년)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한국은 2000년 기준 여자 79.2세, 남자 71.7세로 일본보다 여자는 4.87년, 남자는 6.37년이 짧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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