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前期구석기 존재說 백지화…日고고학協 공식확인

  • 입력 2001년 10월 4일 18시 42분


일본 전기 구석기 시대 존재설의 근거였던 미야기(宮城)현의 자자라기(座散亂木) 유적 등 두 곳의 유물도 날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고고학 협회는 구석기 유물 날조의 장본인인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50) 전 도호쿠구석기문화연구소 부이사장이 자자라기 유적도 날조한 것으로 최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 전기 구석기 시대가 존재했다는 학설은 백지화됐다.

일본의 구석기 시대 연구는 후지무라 부이사장이 관여한 유적을 근거로 전개됐다. 국가지정 사적인 자자라기 유적은 1976년 발굴작업이 시작돼 81년에는 약 4만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가 출토됐다. 이 발견을 계기로 일본 전기 구석기시대 존재설이 확립되었는데 유물이 날조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엉터리 학설이었음이 밝혀진 것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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