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이란 공개태형 강화

  • 입력 2001년 8월 13일 12시 03분


이란은 각종 사회악을 뿌리뽑기 위해 공개태형을 강화할것이라고 사법권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파 최고 종교지도자 아야톨라(이슬람 최고위칭호)마흐무드 하셰미가 11일 관영신문을 통해 발표.

하셰미 아야톨라는 공개 태형은 오는 23일부터 이란 28개州 가운데 10개 주에서 엄격히 시행된다고 밝혔는데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파 정부가 태형이 이란의 국가 이미지를 손상한다는 이유로 반대해온 데 비추어 이 조치는 개혁파와 사법권과 관영언론 및 보안군을 장악하고 있는 강경보수파 간의 권력투쟁의 일환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란에서는 음주와 여성 괴롭힘, 부정한 성관계 등을 공개 태형으로 다스려왔으나 하타미 대통령 치하에서는 공개 태형이 거의 없었던 것인데 한 테헤란대학 교수는 공개 태형의 강화는 하타미 대통령의 긴장완화와 시민사회 건설 정책을 해칠수 있다고 비판.

[테헤란=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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