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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9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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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8일 국방부 특별 브리핑 및 미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미 우주전략방위정책 개편방침을 발표하고 "우주에서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치밀하고 면밀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번 우주전략 개편과 관련, 미 공군이 국방부내 우주정책의 모든 분야를 주관조정하는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이번 개편조치는 미국이 21세기 국가안보와 관련된 우주전략의 필요성에 부응하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주전략분야의 조직과 관리를 합리적으로 통할하기 위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공군 우주사령부의 역할 및 책임을 강화토록 할 방침이라며 그같은 방침의 일환으로 우주사령부 사령관에 4성 장군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누가 직제개편에 따라 4성 장군직인 우주사령부 사령관에 임명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럼즈펠드 장관은 "미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방어하는데 우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전제, 미국의 우주전략능력은 미사일 공격을 경고하는 한편 적대적 공격을 예방하고 전세계 주둔 미군의 생명을 지키는데 결정적역할을 하고 있으나 새로운 시대도전에 상당한 취약점을 안고 있다면 우주전략 개편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럼즈펠드 장관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우주전략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제 우주전략방위정책의 조직과 운영을 전면 제고해야 될 때가 왔다면서 우주전략 개편을 통해 세계에서 일등 우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우주전략 개편에는 탄도탄 탐지및 추적 위성 분야에서부터 위성방어계획, 군사통신 및 첩보수집, 우주무기개발 분야 등이 모두 망라돼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에 임명되기 전, 하원산하 우주소위원회를 이끌며 보고서를 통해 국가안보와 경제발전과 관련된 우주전략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 의회 및 정부산하 관련기관들간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