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에 로켓 보복공격

  • 입력 2000년 11월 21일 01시 56분


이스라엘은 유대인 학생들을 태운 버스에 가해진 폭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20일 가지지구 팔레스타인 거점에 로켓을발사하는 등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가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헬리콥터와 군함들이 이날 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거점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목격자들은 가자지구 전 지역에 걸쳐 로켓 공격이 1분꼴로 가해지고 있어 전기공급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또 수 십여발의 로켓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찰 본부와 해군 기지, 군첩보 기지 등을 강타했으며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파타당 본부 건물과 아라파트 수반의경호단체인 `Force 17'에도 로켓공격이 가해졌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날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25명 정도가 부상했으나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알려졌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내각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번 공격은유대인 학생버스 폭탄 테러에 대한 이스라엘의 명백한 메시지를 아라파트 수반과 팔레스타인 당국에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라파트 수반의 고위 측근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통제불능의 상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스라엘은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날 유대인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촌 부근을지나던 중 길가에 매설된 폭탄이 폭발, 2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학생 버스에 대한 폭탄 테러와 관련,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파타당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군소식통은 바라크 총리가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거점에 대한선별적인 공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천여명의 이라크인들이 20일 바그다드 중심 지역을 행진하며 이스라엘에대한 성전을 다짐했다.

이라크 국영 TV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행진 시작을 알리기 위해 허공에 총을쏘는 모습을 방영했다.

[가자시티 예루살렘= AFP AP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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