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카트 대표는 이날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9일 아라파트 수반이 클린턴 대통령과 만나며 12일에는 클린턴 대통령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에라카트 대표는 이어 “아라파트 수반은 이스라엘과 공존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달성을 위해 평화협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라크 총리는 중동평화를 추진하다 암살된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의 사망 5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해 아라파트 수반에 폭력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향한 노력을 재개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지도자와 클린턴 대통령의 연쇄 회담 소식에도 불구하고 5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는 산발적인 충돌이 계속돼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졌다.
바라크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거행된 추모행사에 모인 약 1만명의 군중에게 한 연설에서 “나는 라빈 전 총리와 평화의 악수를 했던 아라파트 수반에게 고통과 번민의 길을 거부하고 평화를 향해 손을 뻗는 용기를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텔아비브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