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방글라데시, 폭풍우로 인명피해 속출

  • 입력 2000년 10월 29일 07시 57분


필리핀 동부지역과 북부 루손섬 일대에 불어닥친 폭풍우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으며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부상자들의 대부분은 강풍에 날아온 양철지붕과 잔해에 맞거나 산사태 등으로 담벼락이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시간당 풍속이 최고 120㎞에 달하던 이번 폭풍우는 서부 삼발레스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수도 마닐라에는 시간당 30㎞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태라고 기상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방글라데시 남부 해안지역에서는 시간당 60㎞의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또한 벵골만 일대에서는 최소 50척의 어선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인도 웨스트벵골주(州) 일대에 시간당 75㎞의 폭풍우가 엄습하면서 약 250채의가옥이 파괴되고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마닐라·다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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