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실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ASEM 의장국인 우리측에 서한을 보내 ‘서울 ASEM 개최를 축하하며 우리도 가입을 희망한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6월 말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외무장관회담에서도 ASEM 가입 의사를 밝혔으나, 당시 정부는 “아시아나 유럽 중 어느 지역 회원국으로 가입할지를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번 서한에서도 어느 지역의 회원국이 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최실장은 말했다.
서울 ASEM에서 채택된 기본문서인 ‘2000 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에 따르면 신규가입 여부는 아시아나 유럽의 어느 한 지역에 가입신청을 하면 해당지역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아 전체회의에서 다시 만장일치의 동의를 받는 2단계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