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부분 개각… 존 맨리 외무장관에 임명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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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크레티앙 캐나다 총리는 17일 로이드 액스워디 전외무장관을 경질하고 존 맨리 신임장관을 임명하는 등 부분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크레티앙 총리는 전 산업장관인 존 맨리를 신임 외무장관으로 임명하고 연방 정계 복귀를 위해 16일 뉴펀들랜드주(州) 주지사 사퇴를 선언한 브라이언 토빈을 신임산업장관에 앉혔다.

또 조지 베이커 전 재향군인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론 듀멜 위니펙주(州) 의원을 새로 임명했다.

맨리 신임장관은 지난 93년 크레티앙 총리 집권 때부터 산업장관을 맡았으며 변호사 출신으로 외교 무대에서 액스워디의 패턴을 좇아 국제사회의 양심에 호소하는한편 유엔 등 주요 국제기구의 개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국제 무대에서 장관으로서 그의 역할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또는캐나다가 관련된 WTO 분쟁을 해결하는데 통상장관을 보좌하는 것으로 한정됐었다.

지난 96년부터 외무장관을 역임했던 액스워디는 정계를 떠나 브리티시 콜럼비아주(州) 서부지역의 학계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크레티앙 총리는 오는 11월 27일로 예정된 선거에 3선 출마를 선언했으며이번 개각은 자신을 비롯한 집권 자유당이 선거에 대비한 포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타와=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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