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ABC]영국 사립학교 순위는?

영국 최고의 사립 중등학교는?

영국에서는 언론사나 민간 단체가 사립학교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순위는 없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올 8월26일자 주말판에 사립학교 평가순위를 발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올해 1위로 꼽은 사립학교는 남학생 기숙학교 ‘윈체스터 칼리지’. 95년부터 99년까지 5년간 평가로 따지면 2위다. 올해는 2위로 밀려났지만 지난해까지 5년간 평균 평점으로는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스쿨’이 1위. 국내에 잘 알려진 ‘이튼칼리지’는 25위였다.

흥미로운 점은 랭킹 30위권에 든 학교 대부분이 남학교 아니면 여학교라는 점. 남녀 공학은 3곳에 불과하다. 남녀 공학으로 최고 순위는 ‘올드 그래머’로 15위.

영국에서 남학교는 점차 공학으로 전환하는 추세. 남학교는 성적이 자꾸 떨어지지만 여학교는 성적이 상승세이기 때문이다.

GCSE를 볼 때까지 과외 활동을 제외하고 남녀를 따로 가르치고 GCE A―level 시험을 준비할 때 남녀 혼성반을 운영하기도 한다.

한국 학생이 평가 순위 100위 안에 드는 학교에 진학하는 일은 드물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