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의대 조슬린 당뇨병센터의 수전 보너위어 박사는 이식 후 남은 기증자의 췌장 조직을 이용해 2만5000∼3만5000개의 새로운 섬세포를 생산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간의 췌장에는 약 100만개의 섬세포가 있으나 이 중 이식 후 살아남는 것은 절반에 지나지 않아 섬세포 이식수술에는 두 명의 기증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퍼시픽 노스웨스트연구소의 내분비학자 폴 로버트슨 박사는 “새로운 섬세포 배양기술이 발전하면 한 명의 기증자로도 이식수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는 8명의 당뇨병 환자가 각각 두 명의 기증자 췌장 섬세포를 이식받은 뒤 1년간 인슐린 주사 투여 없이도 지낼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