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聯 안와르 지지자 시위 강제 해산

  • 입력 2000년 4월 16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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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은 15일 수도 콸라룸푸르 중심가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는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의 지지자들을 최루액이 든 물대포 등을 쏘아 강제 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시내 주요 지역에 무장병력을 배치하고 시위대의 집회장소인 국립이슬람사원 앞에서도 진압차량과 수십명의 경찰을 동원해 출입자를 통제했다.

그러나 국립이슬람사원 안에 있던 안와르 전 부총리의 부인 아지자 여사가 이끄는 국민정의당(NJP) 지지자들이 ‘개혁’을 외치자 사원 밖에 있던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군중이 동조하면서 시위대가 형성돼 인근 역으로 행진했다.

경찰은 사원으로 들어가 최소한 6명을 체포했으며 역 쪽으로 행진하는 시위대에게 물대포를 쏘아 강제해산시키고 현장에서 수십명을 체포했다.

<콸라룸푸르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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