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위 체이스 맨해튼 英 플레밍銀과 합병

  • 입력 2000년 4월 11일 23시 23분


미국 3위의 체이스 맨해튼 은행은 영국의 로버트 플레밍 투자은행을 77억3000만달러(약 8조4700억원)에 합병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체이스 맨해튼 은행의 윌리엄 해리슨 회장은 이날 런던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합병에 따라 은행은 자산 운용과 수익 증대 부문에서 큰 이익을 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합병회사가 운용하게 될 고객자산은 체이스(2300억달러)와 플레밍(1000억달러)을 합쳐 모두 3310억달러(약 364조원)에 이르게 된다. 체이스 맨해튼 은행은 합병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게 됨에 따라 미국 2위의 은행인 시티그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873년 설립된 플레밍 투자은행은 영국과 아시아에 확고한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1370억달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런던 외신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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