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인구 2005년 10억명 돌파…美시장조사업체 전망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0분


세계 인터넷 사용인구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2005년에는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앵거스 레이드 그룹(ARG)은 27일 지난해 12월 현재 세계의 인터넷 사용인구가 3억명을 돌파, 당초 올해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2억7500만명을 넘어섰다며 연말까지는 4억5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ARG는 지난해 11, 12월 두달 동안 34개국에서 2만8374명을 상대로 표본조사한 뒤 작성한 ‘웹의 모습(Face of the Web)’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인터넷 사용인구가 96년에서 99년까지 3년 동안 4000만명에서 3억명으로 7.5배 증가했다며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라면 2005년에는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ARG의 앵거스 레이드 회장은 “인터넷이 TV처럼 보편적 미디어가 되려면 대중이 인터넷에 접속하기 쉽도록 장벽을 없애는 것이 급선무”라며 PC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북미’ 모델보다는 휴대전화기로 접속하거나 카페 등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접속하는 ‘유로-아시안’ 모델이 인터넷 보급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은택기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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