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구단주시절 새미소사 방출 최대실수" 고백

  • 입력 2000년 1월 10일 19시 48분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유력시되는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지금까지 저지른 최대 실수는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 시절 새미 소사(현재 시카고 컵스의 홈런포)를 내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9일 한 TV와의 회견에서 ‘성인이 된 뒤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1989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던 소사의 가능성을 읽지 못하고 지명타자 해럴드 베인스와 트레이드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베인스는 메이저리그 현역선수 중 최다 희생플라이, 통산 홈런 373개를 기록중이며 최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연봉 200만달러에 계약한 강타자. 그러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쫓겨날 당시 후보선수였던 소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와 재작년부터 홈런왕을 놓고 경쟁하는 대스타가 됐다.

기자들이 “부시의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베인스도 “당시 부시가 크게 실수했다고 본다”며 소사를 평가했다.

<볼티모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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